아침 출근길, 쇼윈도에 살짝 비친 내 다리는 내가 봐도 참 예쁘다고 생각할 정도로 가늘고 길다. 하지만 점심시간과 가끔 화장실에 갈 때를 제외하곤 의자에 앉은 지 6시간째, 지금 다리는 마치 누가 매달려 있기라도 한 것처럼 무겁고 딴딴하게 부어 있다.
“심장이 수축운동을 통해 피를 발끝으로 보내면 하지근육과 정맥의 운동으로 다리에 모여 있던 피가 심장으로 이동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혈액순환이 이뤄지는데, 오랜 시간 앉아 있거나 같은 자세로 서 있을 경우 하지근육의 움직임이 적어져 피가 심장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하지에 머무르게 되죠. 이렇게 되면 다리에 피가 모여 혈액순환 장애가 생기고 이로 인해 다리가 딴딴해지고 붓게 됩니다”라고 혜민병원 당뇨발•족부센터 김재영 센터장은 말했다.
반대로 얘기하면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이사이 가볍게 다리 운동을 해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주는 것만으로 다리가 붓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 잠시 스트레칭할 시간도 없이 바쁜 날에는 책상 아래에 스툴이나 다리를 지탱해줄 박스를 놓고 그 위에 발을 올려두면 다리가 붓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퇴근 전, 내 자리에서 남모르게 부기 빼는 스트레칭
1 상체를 의자 등받이에 기대고 허벅지에 힘을 충분히 주며 무릎을 쭉 편다. 발목을 몸 쪽으로 끌어당겼다가 발가락까지 쭉 펴며 밀어낸다. 20회 반복.
2 양손의 엄지손가락이 종아리 뒷부분에 닿게 잡은 후 엄지손가락으로 원을 그리며 마사지한다. 위아래로 이동하며 좌우 20회씩 문질러줄 것.
3 엄지손가락으로 무릎뼈의 주변을 잡고 작은 원을 그리면서 아래에서 위쪽으로 마사지한다. 원을 그리는 동작이 작을수록 효과적.
4 무릎 뒤쪽의 움푹 파인 곳에 엄지를 제외한 손가락을 갖다 대고 가볍게 쥔 뒤, 손가락에 힘을 줘 위로 짧게 끌어 올렸다가 놓는다. 좌우 5회씩.
발레리나처럼 우아하게 발 들어올리기 발레리나가 바에 다리를 얹고 스트레칭을 하는 것처럼, 비상계단에 있는 창틀 위에 다리를 쭉 뻗어 올리고 발가락을 손으로 잡아 몸 쪽으로 쭉 당기면서 스트레칭을 해준다. 이렇게 하면 뭉친 근육이 풀리면서 딴딴했던 다리가 금세 부드러워진다. 비상계단에 창틀이 없다면 계단 손잡이를 이용해도 좋다. by 주OO(휴대폰 소프트웨어개발 연구원)
풋 미스트와 마사지 기구의 도움 받기 승무원이 비행 중에 잠시 쉴 수 있는 곳은 비행기 속 벙커뿐. 그나마 그 시간에는 쪽잠을 자야 하기 때문에 특별한 관리를 할 시간이 없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짬짬이 제품의 힘을 빌리는 것. 파우치 속에 더바디샵 풋 미스트와 마사저를 휴대하고 시간이 날 때마다 사용한다. 구슬 모양의 나무가 달린 마사저로 5분 정도만 문질러도 다리가 훨씬 가볍고 편안해진다. 이 정도의 여유도 없을 때는 레몬향이 나는 풋 미스트를 종아리 부분까지 뿌려주는데, 순간적으로 시원한 느낌이 들면서 뭉친 근육이 풀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by 이OO(승무원)
엘리베이터보다 계단 아침 출근시간을 제외하고 일단 회사에 도착한 뒤부터는 층수에 상관없이 무조건 계단을 주로 이용한다. 점심식사 후에 팀원들 모두 엘리베이터를 탈 때도 7층 사무실까지 계단으로 이동하며 가볍게 운동을 하는 편. 물론 선배들에게 유난떤다는 잔소리를 듣지만 코끼리 다리로 퇴근하는 것보다 가벼운 잔소리를 듣는 것이 더 낫더라.” by 이OO(내근직 회사원)
문턱이나 계단을 스테퍼로 활용 문턱이나 계단 등 평지보다 높은 곳이 있으면 무조건 올라가서 다리 운동을 한다. 피트니스 센터에 있는 스테퍼에서 운동 후 다리 근육을 풀어주는 것처럼 발바닥의 반만 걸쳐 까치발을 들어주고 내려올 때는 뒤꿈치를 계단 아래까지 당겨 종아리 근육을 풀어주면 부기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